매월 1회 금요일 오후 4시 퇴근 추진…월~목은 30분 추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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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3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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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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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월 1회 단축근무를 유도해 직장인들이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내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내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가 건전한 여가문화를 활성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매월 1회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지정하고,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한 단축근무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월요일~목요일 30분씩 초과근무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된 금요일에는 오후 4시까지 2시간 단축 근무하여 전체 근로시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3월 중 구체적인 분야별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우리경제가 정국불안, 청탁금지법, 미국 신정부 출범, 금리상승 가능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당 정책이 일본이 오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본 딴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근로 문화를 개선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3시에 업무를 끝내도록 했다.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일본에서 벤치마킹한 것이 맞다”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아 3월 중 추진방안을 따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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