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가상 피티-지능형 쇼핑 등 신 유통채널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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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올해 백화점, 아웃렛과 함께 새로운 유통채널로 선보인 전문점 엘큐브까지 다양한 형태의 출점을 이어간다. 옴니채널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백화점’ 구현과 직수입 편집숍, 렌털 사업 등도 확대해 나간다.

올해 말 백화점 인천터미널점(가칭)이 문을 연다. 약 2년 만에 신규 출점하는 백화점이다. 경기 고양에는 아웃렛 원흥점이 문을 연다. 특히 지난해 20대 신규 고객 창출에 큰 효과를 본 미니 백화점 콘셉트의 ‘엘큐브’를 세종시의 리빙 전문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10곳에 새로 연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고객 체험형’ 매장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올해는 그동안 선보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도입한 ‘3D 가상 피팅 서비스’는 월 평균 150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25개 브랜드의 120여 벌을 피팅할 수 있는데, 올해 말까지 100개 브랜드 500여 벌을 추가할 계획이다. 7월 도입한 ‘3D 발사이즈 측정기’는 서비스를 도입한 4개 점포에서 누적 사용자 수가 5000명을 넘었으며, 이를 통해 구두를 주문한 건수도 1500건이 넘는다. 올해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주요 점포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분당점 식품매장에서 카트나 장바구니 없이 지정된 단말기를 들고 구매하고 싶은 상품의 바코드만 찍으면 쇼핑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하루 평균 50여 명이 이용하고 있고, 분당점의 근거리 배송서비스 이용객의 40%를 차지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쇼핑 도우미 서비스’ 등도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 말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편집숍 ‘롯데탑스(LOTTE TOPS)’를 선보였다. 직구와 온라인몰로 빠져나가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다. 올해는 ‘롯데탑스’를 대폭 강화해 취급 품목과 점포를 늘려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도 개설할 예정이다.

렌털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패션 렌털숍 ‘살롱 드 샬롯(Salon de Charlotte)’을 본점에 오픈했다. 결혼식, 돌잔치 등 특별한 날에 입는 파티웨어, 드레스, 액세서리를 대여해주는 매장이다. 매장 오픈 이후 방문객 수는 일평균 50여 명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렌털사업은 불황기에도 적합한 합리적 소비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일상복, 여행용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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