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발전소-건설기계 등 전통적 제조업에 ICT 접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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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과 기술 혁신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사업 환경과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 제조업인 발전소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두 곳은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소 이용률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공간 제약 없이 발전소 운전 상황을 실시간 원격 관리하기 위해 고장 예측 분석 시스템, 이상 상태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을 갖췄다. 전용 통신망으로 발전소 중앙제어실의 핵심 기기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 수신하고 문제 발생 시 최적화된 솔루션을 곧바로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소프트웨어 센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해 발전소 설계 개선, 운전 효율 향상, 정비,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무선 인터넷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시스템(TMS)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단말기를 통해 작업 중인 굴착기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과 유압 계통 등 주요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수집, 가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달하거나 반대로 원거리에서도 모바일 기기로 장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TMS를 통해 위치 추적과 원격 차량 진단, 사고 감지 등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자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현장을 관리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TMS 2.0을 탑재한 ‘DoosanCONNECT 서비스’를 선보였다. TMS 2.0은 두산인프라코어 자체 기술로 개발해 안전한 장비 정보 관리와 빠른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2014년 7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인천에 오픈했다. 두산 관계자는 “그 동안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던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 연구 인력 1000여 명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함은 물론, 세계 사업장을 아우르는 R&D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두산#ict#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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