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바이오케미컬 등 성장동력 발굴 가시적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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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누운 채 막대를 넘는 배면뛰기 기술을 개발해 신기록을 세운 ‘딕 포스베리’ 선수의 사례를 언급했다. 허 회장은 “현재는 배면뛰기가 가위뛰기보다 유리한 자세로 입증됐지만 당시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초유의 기술이었다. 포스베리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아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를 한 끝에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해도 새로운 성공 방식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GS는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사업구조조정을 모색해 왔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컬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착공했다. 복합소재 분야에서는 다양한 물성 개발을 통해 수요시장 확대 및 신규 응용처 발굴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



GS에너지는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의 지분 인수 및 자회사 GS파워 안양 열병합발전소 개체사업 진행 등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 1월 보령LNG터미널이 상업 가동을 시작해 연간 300만 t의 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터컨티넨탈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GS홈쇼핑은 회사의 핵심 역량인 상품 역량과 판매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전반에 활용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실행을 더욱 강조한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팜 열매 껍질을 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지었다.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제도에 부응하며 탄소저감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GS EPS는 해외 발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S E&R는 구미와 안산에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기 포천 장자산업단지 내 친환경 집단에너지시설을 건설 중이다. 강원 동해시에 건설 중인 1190MW급 석탄화력발전소가 올해부터 운영되면 GS EPS, GS파워 등과 더불어 GS그룹 전체적으로 약 5000MW 수준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gs그룹#gs#바이오케미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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