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홍상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청불 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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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최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한장면.
홍상수 감독 최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한장면.
김민희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최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2일 “남녀간 불륜으로 인한 고통과 후회, 방황을 다룬 영화 주제가 청소년에 유해하다.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홍 감독과 불륜설에 휘말린 배우 김민희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른 여배우가 강릉으로 여행을 떠나 고뇌하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김민희는 지난 18일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영등위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음주, 흡연 장면도 문제 삼았다. 영등위는 “흡연 장면이나 남녀가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는 장면이 영화에 자주 나온다”며 “성적 표현이 들어간 대사도 청소년이 보기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감독이 연출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도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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