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4년 연속 가장 비싼 땅 1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2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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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전국 표준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당 가격이 8600만 원에 달했다. 3.3㎡로 계산하면 2억8380만 원, 공시지가대로 이 땅을 사려면 145억5980만 원이다. 이 점포의 지난해 표준지공시지가는 ㎡당 831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억원 넘게 올라 3.5% 상승했다.

네이처 리퍼블릭 이전에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쌌다. 우리은행 부지는 ㎡당 8300만 원으로 올해 2위에 올랐다. 전국 상위 10위권은 서울 중구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일대 상권에 있는 필지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필지의 ㎡당 가격은 모두 7000만 원이 넘는다.

퇴계로의 유니클로 부지가 ㎡당 8160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 부지가 ㎡당 7970만원으로 4위, VDL 화장품판매점이 7840만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Δ레스모아(7310만 원) Δ탑텐(6980만 원) Δ에블린(7610만 원) Δ아이오페 바이오랩(7190만 원) Δ네이처리퍼블릭(명동1가, 7040만 원)이 뒤를 이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금강제화 필지(394.7㎡)가 ㎡당 가격이 2590만 원으로 최고가였고,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2가의 변호사회관 필지(200㎡)가 246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의 알파돔시티 상업나지가 ㎡당 1820만 원으로 최고가였으며, 세종시에선 나성동 에스빌딩이 ㎡당 435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자연환경보전지역 내 임야(1만3686㎡)로, ㎡당 가격이 195원에 불과했다.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1㎡를 팔면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내 임야 44만여㎡를 살 수 있는 셈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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