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 6인이 이야기하는 '구글 캠퍼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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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2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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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캠퍼스 서울이 2016년 캠퍼스 서울이 이룬 성과 및 실적 발표와 2017년 계획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2월 21일 진행했다. 이날 캠퍼스 서울과 함께 성장해온 스타트업 대표 6인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캠퍼스 서울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구글(출처=IT동아)
구글(출처=IT동아)

먼저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플랫폼 '원티드'는 1기 입주사다. 4명이 시작해 현재는 20명가량 근무하는 곳이 되었다. 이복기 대표는 "기업 영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캠퍼스 서울을 보고 싶어 오는 기업이 현재 우리의 고객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핀다'의 이혜민 대표는 캠퍼스 서울 론칭 당시 멘토로 활동했었다. "캠퍼스 서울에서 창업하려는 이들과 만나는 과정속에서 용기를 얻고, 동기 부여가 되어 다시 창업할 수 있었다"며 "캠퍼스 서울의 벤처 캐피털 2곳으로 부터 투자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송금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은 다소 특이한 경우다. 캠퍼스 서울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는데, 창업을 카페에서 한 경우다. 이후 디캠프에 입주했다가 작년 5월 정식으로 캠퍼스 서울에 입주했다.

서일석 대표는 "론칭 무렵 마케팅과 홍보 인력이 없었다"며 "구글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웠고, 이때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비즈니스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프로파운드' 또한 캠퍼스 서울의 카페에서 창업한 케이스다. 이유경 대표는 "초기 기획자밖에 없었는데, 카페에서 알게 된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금전적인 관계가 아니라 창업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보금자리로 창업의 문턱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기 창업자가 필요한 3가지로 공간, 사람, 정보를 꼽을 수 있는데, 캠퍼스 서울에서는 좋은 사람과 좋은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초기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곳이다"고 전했다.

바이탈힌트 코리아는 음식과 라이프 스타일 비디오 콘텐츠를 소개하는 기업이다. 정지웅 대표는 중국 진출 고민하던 시기에 상하이에서 진행한 캠퍼스 커넥트에 참가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정보 비대칭이 심한 나라로 신뢰성이 낮으면 네트워크 구축이 힘들다"며 "구글이라는 신뢰성 높은 기업 덕에 빠르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정지웅 대표는 밝혔다. 현재는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모와 아이 특성에 맞는 체계화된 부모교육 컨설팅 기업인 '그로잉맘' 이다랑 대표는 캠퍼스 서울의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가로 발을 내딛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며 "기업가로서의 정체성과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은 2016년 한 해 동안 부모들의 창업을 돕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엄마를 위한 캠퍼스(Campus for Moms)',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Campus Exchange)', 스타트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고 네트워킹을 도와주는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Campus Recruiting Day)' 등을 포함 190회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만1천200명 이상의 창업가가 프로그램 및 멘토링 세션에 참여했다.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은 2017년 비전으로 ▲성장(Growth) ▲글로벌(Global) ▲다양성(Diversity)의 3가지에 집중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주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IT전문 김태우 기자 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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