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300개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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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동별 평균 4.1개로

올해 서울에 국공립 어린이집 300개가 새로 생긴다. 서울시는 1650억 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난해 1419개에서 1719개로 늘리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민간 시설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집 6400개 가운데 26%를 국공립 어린이집이 차지한다.

연말에는 동별 국공립 어린이집이 평균 4.1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동별 평균 1.5개에서 5년 만에 2배 이상으로 촘촘해지는 셈이다. 서울 어디에서나 가까운 국공립 어린이집까지 아동의 걸음으로 평균 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기존 민간 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집중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의 ‘관리동’ 어린이집을 시가 임차하는 것을 적극 추진한다. 5년간 운영하고 다시 민간에 환원한다는 조건으로 빌리는 대신에 어린이집 하나당 리모델링 및 기자재 비용을 1억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 입주민에게는 자녀가 어린이집에 우선 입소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이용시설 환경개선비도 최대 7000만 원을 지원한다.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직접 모집해 교육하는 보육교사 인력 풀(pool)도 지난해 1368명에서 올해 2500명으로 대폭 늘린다. 경력 교사에게는 상담 및 갈등관리 기법을 교육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도 전문화한다. 시설안전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점검하는 어린이집 안전관리관도 처음으로 배치한다.

보육교사가 일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교사, 보육도우미, 대체교사도 늘린다. 이들을 포함한 교사 1명당 아동 수를 지난해 12명에서 2020년까지 8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국공립 어린이집#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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