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거리조절, 허리·어깨·머리 기억하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2일 05시 45분


스윙 스피드를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풀스윙으로 시작해 스윙의 크기를 줄여가면서 공을 맞히는 연습을 하면 거리조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는 그 반대도 가능하다. ‘30야드는 허리(1), 50야드는 어깨(2), 80야드는 머리(3)’ 등 스윙의 크기를 정해두면 거리조절의 능력을 좀더 높일 수 있다.
스윙 스피드를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풀스윙으로 시작해 스윙의 크기를 줄여가면서 공을 맞히는 연습을 하면 거리조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는 그 반대도 가능하다. ‘30야드는 허리(1), 50야드는 어깨(2), 80야드는 머리(3)’ 등 스윙의 크기를 정해두면 거리조절의 능력을 좀더 높일 수 있다.
14. 어프로치 거리조절법

30야드-허리·50야드-어깨·80야드-머리
스윙 크기로 조절…손·몸통 함께 돌아야


티잉 그라운드나 페어웨이에서의 그린 공략에는 자신이 있지만,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실수가 잦아지는 골퍼들이 많다. 거리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특히 10∼20야드 지점에서든, 70∼80야드 지점에서든 공을 홀에 가깝게 붙여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수록 실수가 많아진다.

거리조절에 필요한 기술은 풀스윙이 아니라 컨트롤스윙이다. 스윙의 크기를 하프(2분의 1) 또는 쿼터(4분의 1)로 다르게 해야 하므로 감각과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거리조절을 잘하기 위한 연습방법으로는 풀스윙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스윙의 크기를 줄여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작은 스윙에서 점점 더 큰 스윙으로 연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스윙의 크기는 다르지만 풀스윙도, 하프스윙도, 쿼터 스윙도 모두 기본은 같다. 따라서 이 같은 방식의 연습은 스윙의 연속성을 통해 거리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스윙의 크기가 아니라, 스피드와 세기로 거리를 조절할 수도 있다. 공에 더 많은 스핀을 줄 수 있어 컨트롤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교한 감각과 안정된 기술이 필요하기에 아마추어골퍼들이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뒤따른다.

2가지 방법 중 아마추어골퍼들에게 좀더 유리한 방법은 스윙의 크기다. 스윙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30야드는 허리, 50야드는 어깨, 80야드는 머리 등 목표를 정해놓고 스윙하면 거리조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습 때 주의할 점은 크게 3가지다. 가장 먼저 손목이 아닌 상체의 회전을 이용한 스윙이다. 거리에 상관없이 페이스 중앙으로 공을 쳐낼 수 있어야 한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 스윙 중 클럽의 움직임이 많아져 일관성이 떨어진다.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 손목 코킹을 많이 하는 동작은 실수를 유발하기 쉽다. 체중 이동 역시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공을 멀리 보낼 필요가 없는 만큼, 상체의 회전을 이용해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양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스윙의 궤도가 몸통 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드레스 때 그립을 쥔 양 손과 그립의 끝은 배꼽을 향하고 있다. 이 동작에는 스윙 스피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손이 몸통과 함께 돌아야 임팩트 시점에서 일정한 힘을 가할 수 있고, 스윙 크기에 따른 거리조절이 쉬워진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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