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우뚝 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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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범후 현장중심 사업 추진… 2014년 이후 기업 42개 유치 성과
한국산업대상 공공서비스 대상 받아

지난해 8월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업 유치 및 분양 성공을 기원하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해 8월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업 유치 및 분양 성공을 기원하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달부터 기업현장지원단을 가동하고 있다. 기존 기업애로지원단을 확대한 것이다. 현재 5, 6급 공무원 500여 명이 6인 이상 제조업체 515곳을 밀착 지원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는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지원단은 인허가와 세금, 법률, 기술 분야는 변호사 회계사 관세사 등 24명으로 구성한 기업상담관의 도움을 받는다.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은 21일 “필요한 부분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KOTRA가 주관하는 한국산업대상의 공공서비스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는 권역 및 산업별 특성, 교통 접근성을 고려한 투자 유치 활동도 활발하게 펴고 있다. 현재 33만 m² 규모인 외국인 투자 전용단지는 추가로 33만 m²를 조성하는 중이다. 입주 기업은 임차료 감면 및 세제 혜택을 받고 진입로 정비 및 시설 환경개선도 지원받는다.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대 611만9465m²에 조성하는 국가산업단지 블루밸리는 산업구조 다변화에 따른 투자 촉진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까지 기계와 철강,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에너지 및 정보기술(IT) 같은 산업시설 용지를 조성한다.

시는 블루밸리에 신소재 티타늄을 활용한 티타늄 클러스터를 만들어 소재와 부품 공급기지, 완제품 생산까지 한꺼번에 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티타늄 전문기업인 ㈜엠티아이지는 내년까지 서울 본사와 인천 화성 공장을 이곳으로 이전한다. 블루밸리가 완공되면 총생산 22조 원, 부가가치 5조 원, 고용창출 8만여 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다. 포항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015년 외국인 투자기업 1578개를 대상으로 전국 220여 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행정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업과 함께 운영하는 제도개선추진단이 호평을 받았다.

시는 2014년 이후 최근까지 기업 42개, 투자 2조5485억 원, 일자리 2만여 개를 창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서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세로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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