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영웅’ 쯔엉, 강원도 홍보대사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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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민 영웅인 르엉쑤언쯔엉(22·사진)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강원도는 23일 도청에서 위촉식을 갖고 프로축구 강원FC 소속의 쯔엉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쯔엉은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달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최고 인기선수상과 실버볼(올해의 선수상 2위)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강원도가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구상 중인 ‘쯔엉 마케팅’의 시작이다. 강원도는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서 도내 상품과 관광, 2018평창겨울올림픽 홍보 등 토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신흥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친근감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프렌드 강원’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강원도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강원FC 홈경기에 베트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 가운데 5월 7일을 ‘베트남의 날’로 정해 도내 베트남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400여 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문화와 도내 수출 유망 상품 홍보, 평창올림픽 붐업 등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강원도는 또 베트남 호찌민에 ‘동남아 국외본부’를 설치해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찌민에서 ‘쯔엉과 함께하는 강원의 날 행사’를 열고 평창올림픽 홍보 및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홍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신흥시장 개척 및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에 있고 쯔엉 마케팅도 이런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유통망 진출, 맞춤형 수출상담회 개최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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