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혁신실-준법경영委 양대 축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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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책본부 축소 등 조직개편… 경영혁신실장에 황각규 선임
계열사 4개 사업군으로 묶어 관리

롯데그룹이 21일 그룹 조직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정책본부를 축소하고 그룹의 준법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롯데는 이날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화학 및 식품부문 9개 계열사와 단위조직(기업 내 사업 조직)의 이사회를 열고 각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22일과 23일에는 각각 유통, 호텔 계열사의 이사회를 연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정책본부는 3월 1일부터 축소된다. 7실, 17팀, 200명으로 구성된 기존 정책본부는 그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과 준법경영 및 법무, 감사기능을 수행하는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위원회’로 나뉜다. 경영혁신실은 가치경영팀, 재무혁신팀, 커뮤니케이션팀, HR혁신팀으로 구성된다. 전체 인원수는 140명으로 기존 정책본부의 70% 수준이다.

롯데의 첫 경영혁신실장으로는 황각규 사장(62)이 선임됐다. 황 사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후 1995년부터 그룹에서 인수합병(M&A)을 이끌며 롯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위원장은 외부 인사를 영입해 긴장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외협력단장이던 소진세 사장(67)은 신동빈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 된다. 그룹의 어른으로서 회장의 보좌역도 맡게 된다.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에 앞서 사전단계로 93개 계열사를 4개 사업군인 BU(비즈니스유닛)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화학 BU장에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66)이, 식품 BU장에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사장(63)이 확정됐다.

롯데케미칼 사장에는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60)가 승진·선임됐다. 롯데정밀화학의 신임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60)이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BG(비즈니스 그룹) 대표로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55)이, 주류 BG대표로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55)이 전무 승진을 하면서 맡게 됐다. 롯데홈쇼핑에는 롯데백화점의 이완신 전무(57)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고, 롯데로지스틱스도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56)이 전무 승진과 함께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롯데케미칼 <승진> △부사장 정순효 △전무 모영문 전명진 △상무 허광식 강을구 강경보 임동희 △상무보A 이준길 이종규 황대식 김성기 김우찬 박세일 김진엽 선우기병 김윤석 김규종 황민재 △상무보B 정병찬 박성필 조성범 하재영 최영광 박경선 김응철 최창휴 김성권 한경조 김길태

◇롯데제과 <승진> △전무 노맹고 △상무 최명림 추광식 류광우 백광현 압둘 라티프 △상무보A 김용우 배성우 이민호 △상무보B 정동식 권영덕 김진석 김대균

◇롯데푸드 <승진> △상무 김용기 △상무보A 이경석 신재영 △상무보B 박재찬 최인태

◇롯데복지·장학재단 <승진> △전무 이정욱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승진> △상무 윤중원 △상무보A 박정우 △상무보B 박영준

◇롯데홈쇼핑 <승진> △상무 김종영 최경인 △상무보A 김재겸 △상무보B 오갑렬

◇롯데로지스틱스 <승진> △상무 박영진 △상무보B 서병곤

◇롯데정밀화학 <승진> △상무 임승택 △상무보A 배성실 △상무보B 서정열 정재웅 김도윤

◇롯데칠성음료 <승진> △상무 김태현 장학영 신중희 △상무보A 이동진 박윤기 박재남 △상무보B 조확주 김광석 이양수 진은선 안유명 윤병일
 
김현수 kimhs@donga.com·곽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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