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호황’ 서귀포 고용률 4년째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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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72%… 동두천 51%로 꼴찌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의 서귀포시가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 작업이 본격화된 경기 동두천시는 ‘꼴찌’를 차지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7∼12월)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제주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72.4%로 집계됐다. 서귀포시는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3년 이후 4년째 지역 고용률 1위를 차지했다. 제주시도 67%로 3위에 올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주 지역은 관광 산업으로 도소매·숙박·음식업종이 발달해 여성의 고용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농림어업도 활발해 고령층이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으로 고용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 동두천시는 51.5%로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동두천시에 자리 잡고 있던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자영업 상권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 과천시(52.6%), 전북 전주시(53.2%) 등이 동두천시에 이어 고용률이 낮은 곳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군 평균 고용률은 61.1%였다. 조사는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 77곳, 군 7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서귀포#고용률#동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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