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민호, 중국 막히면 일본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2일 06시 57분


이민호(왼쪽)와 전지현이 ‘푸른 바다의 전설’로 3년 만에 일본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진제공| SBS
이민호(왼쪽)와 전지현이 ‘푸른 바다의 전설’로 3년 만에 일본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진제공|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내달 29일 日 방송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가 일본 안방극장으로 날아간다.

이들이 주연한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3월29일부터 일본 CS채널 위성극장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앞서 이달 26일 1회를 미리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전작 이후 3년 만에 일본 시청자와의 만남이라 벌써부터 현지 반응이 뜨겁다.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를 2014년 5월25일 케이블채널 DATV, 이민호는 ‘상속자들’을 같은 해 4월27일 한류전문채널 kntv에서 선보였다. 두 드라마를 소개하기 이전부터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던 터라 방영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성과에 팬들의 기다림이 더해지면서, 그 기대가 ‘푸른 바다의 전설’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두 한류스타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생을 오가는 타임 슬립과 전지현의 인어 변신, 이민호의 ‘츤데레’(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캐릭터도 현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국 드라마의 중국방송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푸른 바다의 전설’이 일본에서 기대 속에 방송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더욱이 ‘푸른 바다의 전설’에 이어 4월엔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수목극 ‘김과장’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일본에서는 한국드라마 시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드라마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21일 “전지현과 이민호의 동반 출연은 한류 팬들에게 큰 관심거리”라면서 “중국 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한류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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