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3월 내한…흥행 불씨? 글쎄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2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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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각기동대’로 내한하는 스칼렛 요한슨.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공각기동대’로 내한하는 스칼렛 요한슨.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톰 크루즈·제니퍼 로렌스 내한 불구 영화 실패
약발 떨어진 할리우드스타 내한…흥행 미지수

할리우드 톱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3월 내한한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스타이자 세계 영화 팬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막강한 만큼 이번 내한이 만들어낼 화제도 상당할 전망이다.

스칼렛 요한슨의 내한은 3월 개봉하는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을 알리기 위해서다. ‘공각기동대’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스칼렛 요한슨은 국내 팬들과의 만남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며 “함께 출연한 줄리엣 비노쉬도 같이 내한하는 만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할리우드 톱스타의 내한 프로모션이 만드는 화제가 전부 흥행 성적으로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최근 1년간 내한한 스타들의 주연영화의 성적표는 눈에 띄게 저조하다. 공격적이면서도 친근한 홍보활동으로 이슈를 만드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 화제가 결국 흥행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화의 완성도가 관건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톰 크루즈는 지난해 11월 초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관객과의 대화 등으로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내한 프로모션을 마치고 20여일 뒤 개봉한 영화는 정작 61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패신저스’를 알리려고 처음 내한한 또 다른 톱스타 제니퍼 로렌스 역시 프로모션에 적극 나섰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패신저스’는 66만 관객 동원에 머물렀다. 국내에서 쌓은 팬덤을 증명하듯 팬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그 인기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까지 뛰어넘지는 못했다.

1월 처음 한국을 찾은 밀라 요보비치도 비슷하다. 작품 홍보는 물론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는 등 다양한 행보로 주목받고도 정작 영화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76만 명을 모았을 뿐이다. 화제와 실제 성적의 간극이 상당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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