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카자흐스탄에 0-1 패배…메달권 적신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1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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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21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여자부 3차전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0-1(0-0 0-0 0-1)로 패해 대회 전적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더라도 동메달이 확보되는 상황이었지만, 1점차 패배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메달 획득이 가능해졌다.

비록 메달권 진입엔 실패했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향상된 경기력으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첫 경기였던 18일 태국을 상대로 거둔 20-0(7-0 7-0 6-0) 대승은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기록한 승리였다. 대표팀은 1999년 강원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꾸준히 아시안게임에 나섰지만 15전 전패로 고개를 숙여야했다.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거둔 성적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태국을 꺾은 뒤 강호 일본과도 대등하게 싸워 여자아이스하키의 향상된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일본전에서 0-3(0-1 0-0 0-2)으로 패했다. 비록 1점도 내진 못했지만, 일본을 상대로 단 3점만 허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값진 경험을 얻었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하루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뒤 23일 중국에 이어 25일 홍콩과 맞붙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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