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청약시장 연내 2만1000여 가구 분양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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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세종시 등 거주제한 없이 청약자격 요건만 갖추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지역에서 올해 2만1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주한미군 이전, 행정기관 이전 등은 외부 인구 유입이 많아 주거 안정,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잠재 수요층이 넓어져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산업단지 등 이른바 전국구 청약지역에서 31곳 2만173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청약 거주제한 예외규정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제4조 제1항 제3호)’에 명시돼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청약은 시, 도 등 거주 제한이 있지만 도청이전신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평택시, 산업단지 등은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은 인구 유입과 함께 다양한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집값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종시를 제외하면 11.3 부동산 대책 조정대상지역 아닌 만큼 2순위에서도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바꿨다. 올해 분양도 7곳에서 5169가구가 분양 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3월 용죽지구 A2-1블록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173㎡ 621가구다. 죽백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 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원이 사방으로 둘러 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공원 속 아파트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3월 제일건설㈜이 A17블록에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9㎡, 총 1022가구로 단지 내 수영장이 들어서는 데다 2.4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를 갖춘다. GS건설도 A9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전용면적 84㎡ 755가구를 3월에 선보인다.

세종시는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50%(세종시 1년 이상 거주자)로 축소하고, 나머지 50%를 기타지역 1순위로 바꿔 전국 어디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11.3 부동산대책 조정대상지역으로 분류돼 소유권이전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세종시에는 올해 8553가구 분양예정으로 상반기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세종 3-3구역 H3·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주상복합 672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우남건설은 1-1구역 M6블록에서 ‘세종 우남 퍼스트빌2차’ 283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주, 진주 등 혁신도시에는 중흥건설, 제일건설 등이 403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기업도시에서는 원주기업도시에서만 EG건설, 반도건설 등이 36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는 신영과 우미건설은 상반기 중 일반산업단지 A1블록에서 전용면적 84㎡ 33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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