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신선함… 예술계 사로잡은 미디어아트 플랫폼 ‘아트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1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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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플랫폼 ‘아트다’ 최동훈 대표
▲미디어아트 플랫폼 ‘아트다’ 최동훈 대표
최동훈 대표 “미디어아트 대중화 넘어 글로벌 아트시장 진출 목표”

“Art is anything you can get away with.(예술은 당신이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워홀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이제 예술은 특정인의 점유물이 아닌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 잠깐의 여유를 선사하고, 치유와 회복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전시계의 대세로 손꼽히는 미디어아트 분야는 대중매체 등 예술을 표현하는 재료와 방식의 파격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故 백남준 작가는 미디어아트의 개척자로 전 세계 미디어아트 시장을 선도한 것은 물론 그가 떠난 뒤에서 그의 수작들은 여전히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미디어아트 작가가 예술가로서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술=가난함’이라는 공식은 여전히 많은 예술가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의 경우 특성상 다른 예술품에 비해 작품의 부피가 크고 재료비가 비싸 많은 작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미디어아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예술계에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 있는 미디어아트 온라인 플랫폼 ‘아트다(대표 최동훈)’는 예술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중에서도 인터랙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디지털 아트, 디지털 아트 영상, 미디어 파사드, 미디어 퍼포먼스 장르에 집중하는 플랫폼으로 작품의 거래와 작가의 창작 활동, 홍보를 도와주는 아트 매니지먼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작가와 대중을 중개하고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처럼 예술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 ‘아트다’최동훈 대표는 사실 홍익대를 졸업해 예술가를 꿈꿨으나 현실이라는 장벽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회사 생활 중 문득 문득 떠오르는 예술에 대한 열망은 결국 그를 유학길에 오르게 했다.

이후 디자인 경영으로 유명한 런던의 브루넬 대학교에서의 디자인 경영 공부를 통해 ‘예술을 통한 비즈니스’에 대해 꾸준히 고민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사업사관학교에 입교해 1년 동안 준비했고, 그 결과가 바로 지난 2월 7일 런칭한 미디어아트 온라인 플랫폼 ‘아트다’이다.

최 대표는 “‘1%의 대중을 위한 1%의 예술’이라 불리는 한국 예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며 “아트다를 처음 구상했을 때부터 K아트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예술의 엄청난 잠재력을 자랑스럽게 세계에 알리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트다는 오는 27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 전시회에서 아트다 서비스의 기술적 장점 뿐만 아니라 한국 미디어 아트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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