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네이버 해피빈과 ‘아동출생등록지원’ 정기저금 오픈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1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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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혜리가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출생등록 지원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의 정기저금에 참여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제공=플랜코리아
걸스데이 혜리가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출생등록 지원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의 정기저금에 참여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제공=플랜코리아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 홍보대사인 걸스데이 혜리가 서류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출생등록 지원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의 정기저금에 참여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전 세계 어린이 중 3분의 1이 시민으로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지 않으며, 2억 3000만 명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출생등록이 되지 않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로 살아가고 있다. 지구촌 사람들이 몇 명인지 알려면 먼저 인구조사가 필요하지만, 100개 이상의 개발도상국은 출생등록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번 캠페인은 “출생등록으로 아이들의 권리를 지킨다”는 ‘Count Every Child 아동출생등록’ 캠페인으로, 해피빈의 정기저금에 참여하면 태어났지만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권리를 출생등록으로 지켜줄 수 있다.

정기저금은 네티즌이 지속적인 기부참여를 독려하는 네이버 해피빈의 캠페인으로 내가 원하는 만큼 매월 저금하고 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나만의 저금통이다.

걸스데이 혜리는 “우리는 태어나면 부모님이 출생등록을 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전 세계에 출생등록이 되지 않은 5세 미만의 아이들은 무려 2억 3000명이나 된다”면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서류 한 장이 없어 학교와 병원에 갈 수 없는 사실이 무척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말했다.

혜리는 플랜코리아와 함께 태국 노엘 지역에 방문해 출생등록이 되지 않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보고 아이들의 출생등록을 돕기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도국 여자아이들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특히, 혜리는 실제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개도국 여자아이들의 출생등록 지원을 위해 플랜코리아에 기부했다. 혜리는 “출생등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5살짜리 꼬마 아이에게 생일이 생기고, 출생등록증을 받은 후 행복하게 미소 짓는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참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혜리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어마어마하게 큰 것이 아니라, 아주 작지만 꾸준한 도움”이라며 “우리의 도움, 친구에게 추천 한마디로 투명인간으로 살아야 했던 한 아이에게 신분증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혜리와 플랜코리아, 해피빈이 함께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네이버 해피빈 정기저금을 클릭하거나 플랜코리아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혜리와 함께 정기저금하면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편, 출생등록을 하지 못해 겪는 고통은 한두가지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받을 수도 없으며, 혼인 증명은 물론 부동산 소유나 윤전면허증, 여권, 투표권도 가질 수 없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의 인권이다. 서류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신매매, 노동착취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면서 “출생증명서 하나가 없어 생기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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