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손흥민 풀타임…토트넘 FA컵 8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1일 05시 45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토트넘이 2부리그 소속 풀럼을 꺾고 잉글랜드 FA컵 8강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선발출전한 손흥민(25)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32강전에서 4부리그 클럽 위컴을 손흥민의 2골 활약에 힘입어 간신히 따돌린 토트넘은 풀럼을 맞아서는 주전 선수들 위주로 나섰다. 전날 번리와 레스터시티가 각각 링컨시티(5부리그)와 밀월(3부리그)에 덜미를 잡히며 프리미어리그에 굴욕을 안겨서인지, 토트넘은 갈판 골잡이 케인을 필두로 중원에는 델레 알리,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선발로 내세웠다. 부상에서 돌아온 중앙수비수 얀 베르통언도 기용했다. 케인은 전반 16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 6분과 28분에도 추가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활발히 뛰었으나 슈팅이 1개에 불과했다. 공격 기회도 자주 오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케인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고,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에릭센이 7.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에게는 평점 6점을 주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32강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탈락한 이변이 출전선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이번 경기 전에 일찌감치 결정했다. 풀럼이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고, 지난해 10월 이후 홈에서 단 한 경기밖에 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 선수들을 내세웠다”고 답했다. 토트넘은 FA컵 8강전에선 돌풍의 팀 밀월과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2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17일 KAA겐트(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0-1로 져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24일 겐트와 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