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신임총재에 권오갑 전 총재 추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1일 05시 45분


권오갑 임시총재. 스포츠동아DB
권오갑 임시총재.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11대 총재 후보로 권오갑(66·현대중공업 부회장) 임시총재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추대’ 형식으로 권 전 총재를 신임 총재 후보로 의결했다. ‘총재 선거에서 후보등록 공고 이후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총회에서 추대 방식으로 총재를 선출할 수 있다’는 정관 21조 제12항에 의거한 결의다. 이날 이사회 의결이 담긴 서류와 권 전 총재의 추대 승낙 확인서를 연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24일 예정된 대의원총회에서 총재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10일 마감된 총재 재선거 후보등록 결과, 입후보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치러진 첫 선거에는 신문선(59)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단독 출마했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재선거에도 후보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최후의 수단인 ‘추대’가 이뤄지게 됐다.제10대 총재를 지냈던 권 전 총재는 과중한 회사업무 부담으로 연임에 부정적 의사를 줄곧 내비쳐왔다. 그러나 새 시즌 K리그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는 데다,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 큰 변수가 없는 한 결국 이사회의 추대 결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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