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스프링캠프 돌입 kt “이젠 진짜경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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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 애리조나주)|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투산(미 애리조나주)|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kt가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주전경쟁도 막을 올렸다.

kt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한 1차 캠프를 마감하고 LA 샌 버나디노로 건너갔다. 선수단은 이동 직후 별다른 휴식 없이 바로 다음날 샌마뉴엘스타디움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훈련에 돌입했다.

투산 캠프가 ‘몸 풀기’ 성격이 짙었다면 2차 캠프는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실전게임이 여럿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kt는 22일 샌디에이고대학과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총 12차례에 이르는 평가전을 치른다. 1차 캠프에선 선수들이 대거 뛸 수 있는 청백전이 위주였던 반면, 2차 캠프에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일정 역시 1차 캠프보다 촘촘해진다. kt는 투산에서 사흘 훈련 후 하루 휴식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취했다. 훈련일을 줄이는 대신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LA에선 훈련일수를 하루씩 추가했다. 나흘 내내 연습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역시 NC와 맞붙는 6번의 평가전이다. kt는 창단 이후 미국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NC와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했다. 그러나 매번 상대전적에서 밀리며 한 발 뒤진 상태로 한 해를 시작해야했다. 이번만큼은 대등한 경기를 펼쳐보겠다는 것이 kt의 속내다. 2차 캠프에 나선 kt 김진욱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자연스러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백업선수들의 기량이 성장하는 점은 긍정적인 면”이라며 “2차 캠프에선 여러 평가전을 통해 서로 손발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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