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WBC 서포터스 ‘블루도깨비’가 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1일 05시 30분


2017년 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블루도깨비’ 출정식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야구팬을 비롯해 사회인야구선수, 연예인야구단을 망라해 응원단을 구성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7년 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블루도깨비’ 출정식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야구팬을 비롯해 사회인야구선수, 연예인야구단을 망라해 응원단을 구성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축구에 ‘붉은악마’가 있다면, 야구엔 ‘블루도깨비’가 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대표팀을 응원하며 탄생했던 서포터스 ‘블루도깨비’가 2017 WBC 1라운드(서울라운드)를 앞두고 다시 뭉쳤다.

블루도깨비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출정식을 개최하면서 WBC 대표팀 응원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사회인야구 선수들과 연예인야구팀인 ‘알바트로스’의 멤버들, 그리고 일반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정식에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응원복 발표와 함께 블루도깨비 명예응원단 위촉식 등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특별 이벤트가 펼쳐졌다. 또한 서울시의 협조로 출정식 직후 사회인야구팀과 알바트로스의 친선경기도 열렸다. 팬들은 무료로 받은 블루도깨비 공식 응원복을 입고 관중석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블루도깨비 명예응원단장인 탤런트 이근희는 이날 출정식에서 “WBC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1차 목표인 1라운드를 통과해야하지 않겠나. 블루도깨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구의 붉은악마 못지않게 야구대표팀에 큰 힘이 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WBC 대한민국 응원단 블루도깨비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에 참석한 사회인야구선수,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WBC 대한민국 응원단 블루도깨비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에 참석한 사회인야구선수, 연예인 야구단 알바트로스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날 사회인야구팀과 친선경기를 펼친 ‘알바트로스’는 2007년 창단 후 연예인야구팀 중에서도 꾸준히 강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단 멤버이자 알바트로스 감독인 배우 조연우는 “연예인들이라 다들 스케줄이 있고 바쁠 텐데 오늘 블루도깨비 출정식에서 이렇게 많이들 와줘서 고맙다”고 전한 뒤 “2006년 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야구붐이 크게 일어났는데, 이번 WBC에 블루도깨비가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알바트로스도 WBC 기간에 고척돔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블루도깨비 창시자인 (사)한국사회인야구연맹 정동우 사무국장은 “블루도깨비는 2006년 WBC 때 사회인야구를 하는 지인들과 호프집에서 시작했는데, 한국이 4강까지 가면서 잠실야구장 응원과 길거리 응원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소개하면서 “야구는 축구처럼 A매치가 꾸준히 있는 게 아니어서 조직력은 아직 붉은악마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WBC가 개최되기 때문에 성공적인 응원전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블루도깨비는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면 일본 원정응원단 파견과 함께 팬들이 고척돔에서 전광판으로 경기를 보며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척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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