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부검 결과 이르면 22일 발표…강철 北대사 “김정남, 자연사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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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0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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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지난 13일 암살된 김정남의 부검 결과를 이르면 22일 발표할 계획이다.

싱가폴 언론 뉴스트레이츠 타임즈 등은 20일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김정남의 부검 결과가 이르면 22일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타시밤 장관은 “보통 부검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이르면 22일 부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사인과 관련해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는 20일 김정남 피살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김정남이 자연사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철 대사는 이날 오후 쿠알라품푸르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김정남 암살 배후에)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들이 용의자라고 보는 근거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같은 날에 떠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우리 사람만을 문제시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확인도 하지 않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언론에 공개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강철 대사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이 평양에 도착했는가에 대한 질문엔 “아직 대답을 드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강철 대사는 이번 사건은 북한여권을 지닌 사람이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자연사’ 한 사건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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