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의 월드컵 본선행 희망 시나리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0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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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 스포츠동아DB
-“우즈벡과의 최종전 앞서 본선 진출 확정하고 싶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은 2개월의 휴가를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지난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전반부 레이스에서 고전을 거듭했던 만큼 휴가 동안 재충전하며 2017년 새 출발에 대한 의욕을 다졌다. 그는 “보통 휴가 동안에는 개인적인 일들을 해결하거나 친척, 친구들을 만난다. 소중한 시간인데, 이번만큼은 하루 빨리 휴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빨리 휴가가 끝나길 기다렸다. 2017년은 더 의욕적으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3월 23일 중국(원정), 28일 시리아(홈)와 최종예선 6·7차전을 잇달아 치르며 2017년 A매치 일정을 시작한다. 3승2무(승점 11)의 이란에 이어 3승1무1패(승점 10)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이 바짝 뒤쫓고 있어 매 경기가 중요하다. 중국전에는 손흥민(25·토트넘)이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고,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소속팀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3월 중순까지 치료와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대표팀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보다는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겠다. 다행히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은 소속팀 경기를 뛸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수(25·전북현대) 등 해외무대에서 K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해선 “소속팀에서 주축선수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중국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최종예선 잔여 5경기를 펼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치른) 최종예선 5경기 중 단 한 경기도 쉽게 치르지 못했다. 남은 5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매 경기 우리의 목표는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9월 5일·원정) 전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국제공항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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