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의 역습 도심 유턴현상 눈에 띄네

  • 입력 2017년 2월 20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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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약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인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작년 정부의 택지지구 추가 지정이 중단되면서 구도심 개발을 중점으로 하는 도시정비사업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20년간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상품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손꼽을 정도다.

수십 년간 국내 부동산시장은 도심 외곽이 주도해 왔다. 일산,분당을 필두로 시작된 1기신도시 개발에 이어 동탄, 세종, 김포 등 2기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정부는 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양적인 주택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 되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정부는 대도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폭등을 우려해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는 불가능한 대규모 주택공급을 외곽에서 실현함으로써 집값 안정화를 꾀했다. 반면 최근에는 주택보급률 100%를 넘어서 공급과잉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낮은 경제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도심으로의 인구 유턴에 따른 신도시 공동화가 나타날 수 있다. 저성장이 지속될수록 일자리가 풍부한 도심으로 인구가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학군,상권 등 기본적인 주거 환경이 뛰어나고 수요도 탄탄해 인기가 좋다”며 “실제 지난해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아파트 중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무려 11개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예정)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7만2105가구로 작년에 비해 2배 이상이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고려사항으로 브랜드, 사업 속도, 전통적인 대도시 분양 물량 등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K은행 부동산금융팀장은 "재개발 재건축이 향후 20년, 국내 부동산 시장의 알짜 투자처로 지목되지만 사업지에 따라 가치 편차가 커 수요층의 면밀한 계산이 요구된다"며 "행여 세밀한 분석이 어렵다면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기간에 대한 위험에 덜 노출되는 일반분양분을 노리는 것도 투자 방법"이라며 "더불어 기본적으로 갖춰진 입지에 건설사의 새로운 건설 공법이 적용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 특성상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전에서는 오는 24일 서구 복수동 복수1구역을 재개발하는 ‘복수센트럴자이’가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45~84㎡, 총 1102가구 규모로 8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또한 단지 인근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으며 대청병원, 교육청, 소방서, 오월드, 오량실내테니스장 등 관공서와 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도 가깝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2025년)과 충청권 광역철도(2022년)의 환승역인 도마역(계획)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향후 편리한 교통여건도 기대된다.

특히 복수센트럴자이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1차 계약금 정액제의 금융혜택이 주어져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였다. 11.3 부동산대책 규제를 적용 받지 않으며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 바로 매매도 가능하다.

복수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1016-2번지(유성온천역 1번출구 앞)에 24일 개관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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