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헌재 ‘朴대통령 출석여부 밝혀라’,꼼수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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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0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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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게 박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정에 출석할지 여부를 오는 22일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마디로 시간 끌기 작전에 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헌재는 20일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정에 출석할지 여부를 다음 변론기일이 열리는 오는 22일까지 밝혀달라고 박 대통령 측에 요구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만약 (박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재판부에서 정한 기일에 와야 한다는 것을 양해해달라”며 “변론 종결 후 대통령이 출석한다고 해서 기일을 열어달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권한대행의 해당 발언 내용을 담은 기사를 인용하면서 “헌재를 응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22일까지 박근혜 출석여부 밝히면 출석날짜는 헌재가 정하겠고 최종변론일 이후로는 안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시간 끌기 작전에 말리지 않겠다. 대통령 측 대리인들 당신들의 꼼수에 휘말리지 않겠다. 헌재는 헌재 스케줄대로 간다. 더이상 토 달지 말라!”라고 밝혔다.

한편 이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열린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 “재판부에서는 다음 증인 신문을 마친 다음에 2월 24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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