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한끼 식대 4176원…맛보다 ‘가격’, 라면 우동 등 분식 선호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20일 14시 31분


코멘트
그래픽=알바몬 제공
그래픽=알바몬 제공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근무 중 밥을 먹기 위해 지출하는 한끼 식대는 평균 4,176원으로 조사됐다. 2011년 알바생 한끼 평균 식대 3,601원보다 약 500원이 증가했다. 특히 제때 밥을 챙겨 먹고 일하는 알바생이 2011년 대비 20%p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 중 식사’ 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알바몬은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알바생 726명에게 ‘근무 중 밥을 먹고 일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87%가 ‘근무 중 밥을 먹고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2011년 알바몬이 알바생 8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같은 문항에 18.3%의 알바생이 ‘밥을 먹지 않는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밥을 먹고 일하는 알바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몬은 특히 근무 도중 식사시간이 2011년과 비교해 자유로워진 점에 주목했다. ‘정해진 식사 시간이 있고 그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응답이 2011년 26.1%에서 올해 45.5%로 20%p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정해진 시간이 없어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다’는 응답은 2011년 32.3%에서 26.0%로, ‘정해진 시간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2011년 23.3%에서 15.4%로 각각 감소했다.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근무 중 식사를 위해 지출하는 한 끼 평균 식대(주관식)는 4,176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중 식사 메뉴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맛이나 기호보다는 ‘가격’으로 드러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전체 알바생의 25.1%가 ‘비싸지 않고 값이 적정한 메뉴’를 중식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알바생들이 평소 가장 많이 먹는 메뉴(주관식)를 살펴본 결과 라면, 우동, 돈까스, 떡볶이 등 분식이 3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25.2%), 백반(9.2%), 패스트푸드(5.2%) 순이었다. 단일 메뉴로는 라면이 9.2%로 가장 많았으며, 김치찌개(7.8%)가 그 뒤를 이었다. 삼각김밥 및 편의점 도시락(4.8%), 직접 싸온 도시락(3.6%), 컵라면(2.1%) 등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는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