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강풍·난기류, 항공기 운항 차질…‘첫 비행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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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0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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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강풍과 난기류 현상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속출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강풍·풍랑 특보로 20일 오전까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일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제주에서 출발해 김포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 OZ8900편이 결항했다.

제주 공항에는 19일 낮부터 오후 10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지고, 바람도 초속 9~14.4m로 불어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항공편 57편이 결항됐고, 항공기 105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한 오후 6시부터는 김포, 김해, 여수, 청주, 사천, 대구, 광주 노선 등 제주공항에서 운항하는 13개 전 노선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용객 4600여 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대합실에 남은 체류객을 120여 명으로 파악했다.

제주도는 지원 상황실을 설치, 공항을 떠나려는 체류객들에게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했고 심야 시간에도 공항에 머무를 체류객에게 지원할 매트·모포·음료·간식 등을 제공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예약 승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운항 계획 등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각 여행사에 통보했다. 항공사들은 임시 편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북부연안과 북동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또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여객선 등 대형 여객선도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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