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베를린의 여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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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민희(35·사진)가 19일 오전(한국 시간) 폐막한 제6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폴 버호벤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를 연기한 김민희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민희는 극중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뒤 사랑과 삶에 대해 번민하는 배우 영희 역할을 맡았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베를린, 칸)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1987년엔 배우 강수연이 ‘씨받이’(감독 임권택)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07년엔 전도연이 ‘밀양’(감독 이창동)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다음 달 국내에서 개봉한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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