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트리플더블급 활약…KB스타즈 ‘PO 앞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0일 05시 45분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박지수. 사진제공|WKBL
13점·9R·11AS…KEB하나銀에 1점차 승

KB스타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B스타즈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 7라운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종료 20.1초 전 터진 강아정(5점)의 속공 레이업슛에 힘입어 60-59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KB스타즈(13승18패)는 3위를 지키는 한편 경기가 없었던 4위 KDB생명(12승19패)에 1경기차로 달아났다. 5연패에 빠진 KEB하나은행(11승20패)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KB스타즈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 주포 강아정이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외곽슛이 기대만큼 터지지 않았다. 13점·9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신인 박지수 덕에 그나마 크게 뒤지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승부처가 된 4쿼터 KEB하나은행 카일라 쏜튼(19점·10리바운드)을 제대로 봉쇄하지 못해 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47-57로 뒤졌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차였다. 그러나 KB스타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가은(12점), 강아정, 심성영(12점)의 릴레이 3점슛을 앞세워 종료 1분27초 전 56-59, 3점차로 다가섰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지수의 골밑 2득점으로 더 따라붙은 KB스타즈는 수비에서 볼을 빼앗아 속공으로 연결했고, 이를 강아정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KB스타즈는 마지막 수비에서도 골밑 도움수비로 KEB하나은행의 실책을 유도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청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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