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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광고시장, 외국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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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광고시장, 외국계 ‘싹쓸이’

임현석기자 입력 2017-02-20 03:00수정 2017-0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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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디지털 광고시장 28%로 급성장
무섭게 성장 중인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업자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불거진 광고 독점 논란에서 이들 해외 사업자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미다.

19일 광고업계와 CJ E&M 소속 디지털 마케팅 전문 회사 메조미디어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유튜브가 1168억 원의 광고 수익을 거둬 1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에 이어 해외 사업자인 페이스북이 1016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인 네이버는 3위를 차지했으나 수입액은 456억 원으로 이들 해외 사업자와 비교해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340억 원), 곰TV(122억 원)가 뒤를 이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업자가 국내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메조미디어는 집행된 광고를 거꾸로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들 업체의 수익을 추산했다. 메조미디어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 회사인 리서치애드가 정리한 분야별 광고 지출 규모 자료를 보고서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디지털 광고시장(검색 광고 제외)은 1조2184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 중 동영상 광고시장(3411억6500만 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8%였다. 검색 광고를 제외한 PC 광고(5140억2800만 원·42%)나 모바일 광고(3632억7800만 원·30%)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큰 시장을 형성한 것이다. 특히 1월에 145억 원 규모이던 월별 광고액은 12월 들어서는 약 348억 원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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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벌써부터 쏠림과 독점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국내서 동영상 광고수입만 1000억 원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난 이들 해외 사업자가 국내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국내 포털에 대한 규제 논의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규제가 정당성을 얻으려면 이들 해외 사업자와 규제 형평성 문제도 함께 풀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온라인 광고시장 규제 연구에 착수한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역차별 논란과 상관없이 모든 회사에 적용될 수 있는 규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웹페이지 배너 광고인 PC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네이버는 2322억 원,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에선 아담(카카오)이 1218억 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동영상#광고시장#외국계#디지털 광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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