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10년생 아이돌, 7년 계약 끝…남느냐! 마느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0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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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제국의 아이들-걸그룹 미쓰에이-그룹 틴탑. 동아닷컴DB
그룹 제국의 아이들-걸그룹 미쓰에이-그룹 틴탑. 동아닷컴DB
■ 2010년 데뷔 아이돌 그룹 ‘운명의 시간’

제아, 사실상 해체 수순…틴탑은 엘조 탈퇴 숙제
미쓰에이·씨스타·인피니트 등 재계약 여부 촉각

‘2010년생’ 아이돌 그룹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010년 데뷔한 이들과 소속사의 전속계약이 올해 만료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 면면이 화려해 향후 행보에 일찍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0년 세상에 나온 아이돌 그룹은 미쓰에이를 비롯해 씨스타, 인피니트 , 틴탑, 제국의아이들 등이 있다.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소속사와 7년의 전속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특히 작년 이후 포미닛, 투애니원, 원더걸스 등 대형 걸그룹이 7년의 전속계약 기간을 보낸 뒤 잇따라 해체해 계약 만료가 임박한 인기그룹의 행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올해 또 한 번 아이돌 재계약의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그룹이 우선 눈에 띈다. 1월 초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 제국의아이들이다. 이미 멤버 황광희가 추성훈 소속사 본부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박형식, 임시완도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등과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에이와 씨스타, 인피니트는 현재 재계약 여부를 논의 중이다. 미쓰에이는 중국인 멤버 지아가 작년 5월 탈퇴한 뒤 3월 말 계약이 만료되는 수지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사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본격적인 재계약 협상은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다. JYP 측은 다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재계약을)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도 각각 재계약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씨스타는 올해 초 한 음악시상식에서 “조만간 새 앨범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해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했다. 인피니트도 유닛인 인피니트H가 다음달 멕시코에서 열리는 한류축제 ‘케이콘’에 참여하는 등 변함없는 활동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틴탑은 내년 1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엘조를 제외한 다섯 멤버가 모두 작년 12월 재계약을 맺었다. 엘조는 소속사 티오피미디어가 드라마 출연을 방해하고 있다며 2월7일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3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 작업을 마무리했다. 남은 계약 기간 팀에 남아주길 엘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엘조가 결국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면 소속사 측도 맞대응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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