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온 日관광객, 일본 간 韓관광객의 4분의 1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9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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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일본과 경합하는 일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적 관심이 쏠립니다. 일본을 반드시 꺾고 싶다는 간절함도 더해지고요.

그런데 최근 관광 한일전에서 아쉽게도 패색이 짙습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62만5400여 명. 반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한국으로 여행 온 일본인은 15만6000여 명에 불과합니다. 방일 한국인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설 연휴(1월 27~30일)에 일본을 찾은 국내 관광객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만, 양국의 관광 경쟁력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현실도 직시해야 합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관광 경쟁력은 29위로 2013년(25위)보다 4계단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14위에서 9위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20만여 명이지만 일본 방문객은 229만5700여 명으로 역대 1월 최대치였습니다.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에 사드배치 보복, 원화 강세까지 한국 관광은 연초부터 넘기 어려운 장애물이 많습니다. 이들을 뛰어넘을 전략이 절실한 때입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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