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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 달려왔다” 손연재, SNS에 은퇴소감 전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18 19:18
2017년 2월 18일 19시 18분
입력
2017-02-18 15:33
2017년 2월 18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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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캡처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18일 은퇴 소감을 전했다.
손연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며 “그래도 울컥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며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단순히 운동만 한 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며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손연재는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며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 있고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또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 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손연재는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날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손연재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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