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격콤비 크리스찬-이호석, “우리들의 분명한 미션, 승격 일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8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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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남에서 맹위를 떨친 공격콤비가 새 시즌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크리스찬과 이호석은 지난달 1차 동계전지훈련을 가진 경남 통영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강렬한 승격 의지를 불태웠다. 통영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남에서 맹위를 떨친 공격콤비가 새 시즌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크리스찬과 이호석은 지난달 1차 동계전지훈련을 가진 경남 통영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강렬한 승격 의지를 불태웠다. 통영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지난해 경남FC의 화끈한 화력을 일군 공격콤비의 자신감
2016년 이상의 공격 포인트로 대전의 부활 일구고파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전 시티즌의 목표는 뚜렷하다. 오직 한 가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클래식(1부리그) 재입성이다. 강등~승격~강등의 아픔을 내리 맛본 터라 굉장히 절박하다.

전력보강은 필수였다. 화려하진 않아도 ‘검증된’ 알짜배기들을 두루 데려왔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다. 지난 시즌 경남FC의 공격을 책임진 ‘특급 콤비’ 크리스찬(35·루마니아)-이호석(26)이다. 활약이 대단했다. 크리스찬은 K리그 38경기에서 19골·6도움으로 득점 2위에 올랐고, 이호석은 27경기에 출전해 9골·10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랐다.

탁월한 볼 관리 능력과 주변과의 연계 플레이, 남다른 슛 감각을 자랑하는 크리스찬은 광양제철중·제철고를 나온 이호석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빠른 발과 기술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경남 통영에서 몸을 만들었던 둘을 스포츠동아가 만났다.

-대전을 향할 때 어떤 마음이었나.

▲크리스찬(이하 크리스)=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결정이었다. 지난시즌 직후부터 대전이 많은 관심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영익) 감독님부터 ‘함께 하자’는 신호를 꾸준히 보냈고 기쁜 마음으로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솔직히 중국무대에서 뛰려 했지만 대전의 믿음을 느꼈다. 그러한 신뢰와 진심이 가장 소중했다.

▲이호석(이하 석)=내가 접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크리스는 가장 프로답다. 운동장 안팎에서 흠잡을 구석이 없다. 대전은 전통의 클럽이다. 선택에 후회는 없다. 지난해 크리스와 합작한 득점이 10골 이상이다. 눈빛만 봐도 통한다.

대전 크리스찬-이호석(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대전 시티즌
대전 크리스찬-이호석(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대전 시티즌

-외부에서 본 대전과 지금의 차이는?

▲크리스=대전은 정말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다. 확실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좀더 다양성만 갖췄다면 훨씬 좋은 모습이었을 거다. 달라진 모습으로 더욱 강한 팀으로 각인시키겠다.

▲석=대전은 영건들이 주축을 이룬 팀이었다. 그래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제 일부 자원들이 보강되며 경험적인 요소도 장착했다. 해결사가 추가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오직 우승을 향해 뛸 뿐이다.

-대전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나.

▲크리스=내 임무는 아주 뚜렷하다. 그리고 간단하다. 많은 득점이다. 긴 시즌이 끝난 뒤 득점상을 받고 싶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 승격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지 않겠나.

▲석=어릴 적 지켜본 대전은 정말 팬 층이 두터운 팀이었다. 관중으로 꽉 들어찬 퍼플아레나(대전월드컵경기장 애칭)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의 감동을 되살리고 싶다. 결국 성과를 내고,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서로가 함께 하기에 더욱 특별하다.

▲크리스=다가올 시즌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이호석과는) 필드 안팎에서 아주 좋은 관계였다. 당연히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석=당연히 지난해 이상의 족적을 남겨야 한다. 다만 우리들이 전부 해결할 수는 없다. 주변과의 꾸준한 호흡이 중요하다. 말주변이 좋지 않아 비교적 내 몫만 하는 편이었는데 대전에 와선 달라지려 노력하고 있다.

통영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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