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입당’ 김용민 제명? 與 “업무방해·모욕죄 고발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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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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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민 씨/동아DB
사진=김용민 씨/동아DB
자유한국당 측은 17일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의 입당을 두고 “제명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을 통해 “입당할 의사가 없음에도 입당을 해서 (한국당을) 조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저녁 8시 경기도당에서 바로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무방해와 모욕죄 관련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현 경기도당 위원장 역시 “경기도당에서 실수로 당원 신청을 승인했는데 8시에 윤리위를 열어서 제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에 맞지 않는 인사이고, 오자마자 당을 비아냥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페이스북 글에서도 ‘박근혜 동지’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탄핵 정국을 비아냥거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씨는 앞서 이날 소셜미디어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입당 이유에 대해 그는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 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는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하자”고 비꼬았다.

그는 “상대가 제아무리 논리로 사실로 파고들어도 ‘너 종북이지?’ 이 한마디면 늘 위너가 되는 정치! 누워서 떡먹는 정치! 출세를 하려면 자유당에서”, “언론이 은폐하고 권력이 호도하면 국민 304명이 죽어도, 그리고 그 죽음의 비밀을 감춰도 선택받는 정당, 이 정당에서 정치를 해도 했어야 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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