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김용민 자유한국당 입당 소식에…“우리가 원하는 당 아냐” 실망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7일 17시 12분


코멘트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은 17일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국회의원 후보(서울 노원구 갑)로 출마했다가 막말 논란으로 낙선한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감을 표했다.

박사모 회원 박근*****은 이날 박사모 홈페이지에 “이제는 당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막말계의 달인 김용민이 자유당에 입당했다. 이래도 미련 가지시는 건가. 끝났다. 자유당은 우리가 원하는 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본 박사모 회원들은 김용민 씨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표하면서도 ‘창당하자’는 주장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박사모 회원 야**은 “최선을 다해 (자유)한국당하고 싸워야 한다”면서 “그냥 창당하면 나올 사람도 명분도 없다. 처절하게 싸워 쟁취하던지, 아니면 국민의 요구 뒤 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회원 행복***은 “정당은 국회의원 소유가 아니다. 창당하기엔 복잡하다. 당원의 힘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서울 노원구 갑)로 출마했다가 막말 논란으로 낙선한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김용민 씨는 자유한국당 입당 배경에 대해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 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민 씨는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하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용민 씨는 이날 오후 1시35분 전송된 “김용민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라는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