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20일 이사회에서 ‘총재 추대 후보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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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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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총재. 스포츠동아DB
권오갑 총재. 스포츠동아DB
- 권오갑 현 임시총재 추대될지 관심
- 추대 후보 결정되면 24일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날 듯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일 오전 9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총재 추대 후보자’를 결정한다. 권오갑 현 임시총재가 추대 될지, 아니면 제2의 인물로 뜻이 모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선거에선 신문선 후보가 단독 출마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총재 선출이 무산됐다. 연맹은 이달 초 재선거 공고 절차를 거쳤지만 이번에는 후보자가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맹은 이에 ‘총재 선거에서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추대 형식으로 총재를 선출할 수 있다’는 정관 21조 제12항에 의거해 20일 이사회를 열고 누구를 추대할지 뜻을 모으기로 했다. 이사회에서 ‘추대 후보자’가 결정되고, 추대를 받은 사람이 이를 승낙하면 이같은 내용을 증명하는 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게 되고, 선관위는 24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다.

축구계에서는 현재 임시총재를 맡고 있는 권오갑 제10대 총재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 총재는 당초 바쁜 회사 업무를 이유로 연임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추대 형식을 통한 권 총재의 연임이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을 맡겠다는 인물이 선뜻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고, 시즌 개막이 3월 4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사회에서 추대 후보자에 대한 뜻이 모아지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총회에서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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