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공식석상 등장에 비난 여론 재점화…작품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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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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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불륜설’에 휩싸인 지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두 사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재점화됐다. 17일 두 사람의 이름은 각종 주요 포털 실시간검색어에 번갈아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앞서 홍상수와 김민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홍상수는 김민희와의 ‘불륜설’에 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홍상수는 김민희와의 관계를 “가까운 관계”라고 표현하고, 귓속말을 주고받고 김민희의 허리를 감싸고 사진을 찍는 등 세간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였다. 조모 씨와 결혼해 딸을 두고 있는 홍상수가 영화 작업 등을 통해 만난 김민희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 당시 두 사람의 불륜 의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홍상수의 부인 조 씨는 한 방송을 통해 “이혼할 생각이 없다 절대 안 할 것”이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홍상수는 지난해 조 씨와 이혼 조정에 실패하고 현재 이혼 소송 중에 있다.

홍상수,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수개월동안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잠적했다. 하지만 약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함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잠잠했던 비난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네티즌들은 17일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 “부인 딸을 조롱하는 것도 아니고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ijia****)”, “이성도 없이 동물적 본능만 강조하는 잡종들(uni9****)”, “딸 보는데 저러고 싶을까(star****)”, “홍상수 감독, 와이프는 생각 안함?(hhb5****)”, “천벌을 받을 것(ttoc****)”, “한국 들어오지마 꼴 보기 싫다(kire****)”, “만날 거면 이혼이나 하고 만나든가(qocl****)”이라며 두 사람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내 일이 아닌데 왜 불편을 강요하는지(이****)”, “작품은 작품이고 사생활은 사생활(sque****)”, “불륜이 이젠 불법도 아닌데 범죄자들도 아니고 지들이 알아서 할 일(울****)” 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불륜을 소재로 한 홍상수의 새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한 영화 전문 매체로부터 “도덕적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하든 간에 예술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호평받았다. 홍상수는 베를린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감독은 다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며 “(하지만)이 작품이 자전적인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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