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플라잉 vs 피노누아, 최강 암말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7일 05시 45분


2016년 2월28일 벌어졌던 제20회 동아일보배 1등급 경주에서 ‘피노누아’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다. 사진제공 ㅣ 한국마사회
2016년 2월28일 벌어졌던 제20회 동아일보배 1등급 경주에서 ‘피노누아’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다. 사진제공 ㅣ 한국마사회
■ 19일 동아일보배 1등급 경주

‘터치플라잉’ 스피드, ‘피노누아’ 노련미 굿
‘메니머니’ ‘더퀸실버’ ‘퀸크릭캣’ 복병마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21회 동아일보배 1등급 경주(제9경주, 1800m, 국OPEN)가 개최된다. 4세 이상의 노련미 넘치는 국산 암말이 대거 출전해 ‘서울 최강의 암말’을 가린다. 우승상금 1억4250만원을 포함해 총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 터치플라잉 VS 피노누아, 서울 국산 최강 암말은 누구?

출전마들의 과거 전적을 보면 총 5마리의 우승 후보가 눈에 띈다.

‘서울대표 국산 암말’로 불려도 손색없는 ‘터치플라잉’(국1, 5세, R88)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따낸 상금만 약 4억원의 말이다. 기본 스피드가 좋아 기습 선행 작전구사에도 능하다.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 경주에서 ‘오뚝오뚝이’ ‘산타글로리아’등의 강력한 우승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역량도 출중하다. 특히 1800m 경주에서는 3번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터치플라잉’에게 가장 맞는 경주거리다. 다만 2016년 11월에 출전한 이후 3개월의 공백 끝에 출전하는 대상경주라는 것이 변수다. 경주 당일 컨디션이 어떨지 궁금하다.

관록의 경주마 ‘피노누아’(국1, 7세, R92)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2016년 동아일보배 디펜딩챔피언이자 암말 경마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한 ‘암말계의 강자’다. ‘터치플라잉’의 가장 강력한 상대마로 지목된 이유다. 나이 탓에 4∼5세가 전성기인 경주마보다는 체력적으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출전한 경주만 30번인 노련미와 경주경험으로 커버한다.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경주 중반부 순위상승 이후 역전을 노릴 무빙 작전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 숨은 우승 복병마는 누구?

‘메니머니’(국1, 5세, R84)도 주목해볼만 하다. 대표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로 한때 큰 기대를 모았다. 아직은 1등급 경주마로서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지만, 이번 경주는 상대적으로 편성이 약해졌다는 점에서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조금씩 적응력을 보여줘 기대치가 커졌다. 2016년 12월 1800m 경주에서는 5위로 순위상금도 따냈다. 기본 스피드는 좋고 최근 추입마로서 성장하고 있다.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는 ‘더퀸실버’(국2, 5세, R80)다. 아직 1등급에서는 검증이 필요하다. 상위급 경주에서는 새내기에 불과하지만, 최근 암말 경주에서는 뚜렷한 능력마가 없어, 기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모두 2위로 들어왔을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다. 430kg 안팎의 체중이지만, 근성이 좋아 입상을 기대한다.

‘퀸크릭캣’(국1, 5세, R82)도 최근 상승세가 뚜렷해 기대치가 높다. 특히 1700m 이상의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700m 이상의 경주에 5번 출전해, 3번 우승하고 한 차례 3위를 차지했다. 선행마에 가까워 출발에 강하다. 경주 초반 적절한 선행작전을 구사한다면 순위상금도 노려볼만 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