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물에 몸 담그고 롤러코스터? 日 ‘온천 놀이공원’ 개장 준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16일 18시 12분


코멘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에서 ‘온천 놀이공원’이 개장할 것 같다.

최근 일본 오이타 경제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벳푸시는 지난 10일부터 온천 놀이공원을 선보이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벳푸시는 지난해 11월 온천과 놀이공원을 결합한 ‘온천 놀이공원’ 가상 홍보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100만 뷰를 넘으면 실제로 개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영상을 보면 수건을 몸에 두른 사람들이 따뜻한 온천물을 가득 담은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다. 이 영상은 단 3일 만에 100만 뷰를 넘어섰다.

이에 벳푸시는 온천 놀이공원 개장 비용을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등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으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목표 금액은 우선 1000만 엔(약 1억 원)으로 잡고 있다. 모금은 올 4월 10일까지로, 동참한 이들은 금액에 따라 입장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온천 놀이공원’은 새로 짓는게 아니라 기존 시설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대로 된다면, 벳푸시 한 놀이공원의 일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올해 7월 29일부터 3일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금액이 모이는 정도에 따라 롤러코스터, 관람차 등 놀이기구 추가나 기간 연장도 검토 중이다.

모금은 시작 3일 만에 300만 엔(약 3000만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벳푸시 시장 나가노 야스히로는 “꿈같은 이번 프로젝트가 여러분의 지원을 받아 역사에 화려히 이름을 새기게 될 것”이라며 모금 참여를 독려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