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홍준표 항소심서 무죄, 매우 유감…홍준표, 양심도 없는 꼴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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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6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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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6일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매우 유감스런 판결”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15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한 사람이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 유죄를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홍준표 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것과 관련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인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매우 유감스런 판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성완종 회장의 인터뷰와 유품의 메모는 명확한 증거와 증언이며 전달자의 증언 또한 일관된다”면서 “아무리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하지만 이해하지 힘든 판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해하기 힘든 것은 이런 국민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지사가 2심 판결이 나자마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며 대권도전을 시사한 것”이라며 “참으로 양심도 없는 꼴불견이다. 국가와 국민은 고집불통과 독선적 행태로 경남도민들의 분노를 야기했던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변인은 “누가 봐도 자격미달인 홍준표 지사가 대권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주권자의 촛불 혁명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나 다름없다. 홍 지사는 자중하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면서 “‘부실수사’와 ‘억지판결’로 권력실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태가 이어지면 안 된다. 홍 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부정한 정치자금의 실체를 밝히는 사법정의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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