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LOL’ 티셔츠, 中온라인서 100만 원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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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6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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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말레이 메일 온라인 화면 캡처
사진=말레이 메일 온라인 화면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체포된 첫 번째 여성 용의자가 입고 있던 ‘LOL’ 로고 티셔츠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했다.

16일 홍콩 영자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 2명 중 1명이 입고 있던 흰색 ‘LOL’ 로고 티셔츠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매물로 올라왔다.

‘북한 여성 스파이가 입었던 것과 같은 티’라는 설명이 달렸으며, 가격은 6324위안(약 105만 원)이었다.

티셔츠는 타오바오에 올라온 뒤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았지만 금방 삭제됐다고 한다. 판매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해당 여성은 앞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CCTV에 잡혔다.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LOL(Laugh out loud·크게 웃는다)’ 로고가 크게 박힌 흰색 긴소매 티셔츠와 미니스커트 차림이다.

단발머리에 립스틱을 짙게 발랐으며, 어깨에는 크로스백을 메고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아시아인 여행객으로 보인다.

한편 이 여성은 지난 15일 체포됐다. 여권 확인 결과 베트남 국적으로 이름은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 나이는 29세다.

이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하던 남성 4명으로부터 공항에서 승객을 상대로 장난을 치자는 제안을 받고 장난으로 가담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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