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사업 가속도… 인접 토지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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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m²에 첨단산업단지 조성
1조5000억 신규 투자효과 기대

강남 테헤란로를 이끌어 오던 기업들이 판교 테크노밸리로 대거 이전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사업이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

국토교통부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금토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창조경제밸리 조성사업의 2단계 예정 용지 20만7000m²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의 한국도로공사가 이전한 용지와 개발제한구역 등 43만 m²에 이르는 터에 첨단산업단지, 기업 지원시설, 상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테크노밸리의 시너지 효과를 유도해 판교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는 정부 계획이 작년 6월 처음 발표됐고, 1단계 용지(도로공사 이전지 22만3000m²)는 같은 해 11월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됐다. 이 터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지 조성 공사와 기업 지원 허브 등 주요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쪽이 1단계, 서쪽이 2단계 용지다. 양쪽 용지는 고가도로로 연결된다.

2단계 용지에는 선도 벤처 컨소시엄이 직접 초기기업(스타트업)들을 육성하는 벤처캠퍼스(5만 m²)와 미래 신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을 위한 혁신 공간인 혁신타운(8만 m²) 등이 자리 잡게 된다. 벤처캠퍼스 2층 이하 전면부에는 근린생활·편의시설 등 공용 공간을 배치하게 되며 근로자 거주를 위한 행복주택도 300채 규모로 지어진다.

창조경제밸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 연결망도 구축된다. 서판교 연결 도로, 안양∼성남 고속도로와의 연결 도로 등을 신설하고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한 방안도 추가로 검토한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용지 조성 공사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 용지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해 2019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도로공사 용지 22만3000m²는 지난해 11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부지조성공사와 함께 기업 지원 허브 등 주요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의 랜드마크가 될 아이스퀘어 용지의 사업자를 선정한다. 입찰기초가격은 1674억 원이며 용지를 공급받는 민간 사업자는 광장, 콘퍼런스·전시시설, 업무·상업시설, 주거·문화·여가 공간 등 다양한 지원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연말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하고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내년 말 착공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문의 02-2038-0172

내년 하반기에는 기업에 용지가 공급된다. 공공의 창업기업 지원 기관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업지원허브와 성장기업에 싸게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는 내년 8월과 12월에 각각 운영을 시작한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시흥동과 금토동 일대 옛 한국도로공사 터와 인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 총 43만 m²를 개발하고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게임·소프트웨어·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신규 용지 조성 및 건축 사업을 통해 약 1조5000억 원의 신규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세움디엔씨에서는 창조경제밸리 2단계 예정용지 500m 인접 토지를 선착순 매각하고 있다.

매각지 주변 시세는 전답의 경우 500만∼600만 원이고 그린벨트에서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이며 이번 1차 특별 분양가는 그린벨트 임야로 3.3 m² 당 29만∼58만 원에 분양하므로 향후 투자 이익이 기대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창조경제 관련 사업이라기보다 국가에서 지정하는 산업단지 개발사업”이라며 “어렵게 살아난 벤처 열풍이 꺼지면 안 된다는 데 모든 정부 부처가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조성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판교#토지#토지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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