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첫번째 女 용의자 가방에 ‘독약병’ …복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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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6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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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타 공개 영상 캡처
사진=더스타 공개 영상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체포된 첫번째 여성 용의자의 가방에서 독약이 든 병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은 이 여성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터미널에서 체포됐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에 의하면 이름은 도안 티 흐엉(엉(Doan Thi Huong), 국적은 베트남이며 나이는 29세다.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그의 가방에서 독약이 든 병이 발견됐으나, 아직 병에 든 독약 성분은 조사되지 않은 상황. 현지 경찰은 김정남 피살에 사용된 독약이 피마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되는 리신이나 복어의 독에서 추출하는 테트로도톡신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추측되는 여성 용의자 한 명을 추가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의하면, 이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 상 이름은 시티 아시샤(Siti Aishah)이다. 또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 출생지역은 인도네시아 세랑으로 표기돼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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