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추가 체포…25세 女,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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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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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추가 체포

사진=더스타 공개 영상 캡처
사진=더스타 공개 영상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두 번째 여성은 25세의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자라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16일 발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새벽 2시(현지시간)께 체포한 두번째 용의자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상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공항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검거 당시 용의자 혼자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체포된 첫 번째 여성 용의자는 여권 확인 결과 베트남 국적으로 이름은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 나이는 29세다. 이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하던 남성 4명으로부터 공항에서 승객을 상대로 장난을 치자는 제안을 받고 장난으로 가담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은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기 직전 김정남에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남성 4명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추적 중이다.

한편 이날 교도통신은 두 번째로 체포된 용의자가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해 한때 혼선이 빚어졌으나, 이후 교도통신은 인도네시아 여권으로 정정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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