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비선 활동 가능성에 대해 “안 만난 지 오래됐다”며 일축했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5일 방송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항간에 ‘청와대에 들어가면 보안 손님으로 시골의사 박경철 씨가 가시는 거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경철 원장을) 안 만난 지 오래됐다”면서 “민주당과 통합할 때 철학적인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어떻게 같이 다녔나’는 질문에 그는 “그땐 정치가 아니었다”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사업을 하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있고 또는 정치를 할 때 헤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어떤 영역에 따라 설득하기 힘든 부분도 나올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시골의사’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함께 2010, 2011년 대학을 돌며 ‘지방대학 기 살리기’ 강연을 했다.
이후 안철수 전 대표는 법륜스님의 제안으로 박경철 원장, 방송인 김제동 등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젊은이들의 멘토 이미지를 구축했다.
세간에선 박 원장이 안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설이 돌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안철수 전 대표의 소통 부재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안 전 대표의 한 때 측근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2015년 8월 출간한 저서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의 실패 원인을 ‘소통 부재’로 꼽으며 박경철 원장 등 측근들이 ‘비공개 모임’을 이뤄 이같은 상황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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