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임대주택 10만채 최근 5년간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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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체 주택의 7% 차지… 주거취약층 맞춤형 주택 확충

올해 공급 예정인 고덕·강일 공공임대주택.
올해 공급 예정인 고덕·강일 공공임대주택.

서울시가 2012년부터 5년 동안 3조6717억 원을 투입해 공공임대주택 10만5770채를 공급한 것으로 15일 집계됐다. 이 중 8만101채는 입주를 마쳤다.

공공임대주택 10만여 채에 입주했거나 입주할 사람은 2015년 서울의 평균 가구원 수 2.5명을 적용하면 약 26만 명으로 추산된다. 인구 24만 명의 용산구보다 큰 셈이다.

공공임대주택이 늘면서 서울시의 주거 안정을 나타내는 지표도 개선됐다. 전체 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5.2%에서 지난해 7%로 늘어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2014년 기준)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5.6%)보다는 높다.

지역에서 기피 대상이던 공공임대주택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단지에 어린이집이나 작은 도서관 같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청년이나 노인, 여성 1인 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임대주택도 느는 추세다. 2011년까지 280채에 불과했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지난해까지 1819채로 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민선 5기 공공임대주택 8만 채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에 이어 민선 6기에는 공공임대주택 6만 채, 민간임대주택 2만 채 공약을 내세워 계획대로 이행 중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강동구 고덕·강일(4935채), 성북구 정릉 공공주택지구(170채)를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1만561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공공임대주택#주거취약층#맞춤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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