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합병 증권사 리스크 관리 중점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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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투자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합병한 증권사 등 대형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를 꼼꼼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1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금융투자회사 중점검사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중점검사사항 사전 예고 제도는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점검 사항을 공지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시행됐다.

금감원은 우선 특정 사업 부문이 위험에 노출된 정도나 유동성 등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살필 계획이다. 민병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해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증권사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대형 증권사나 합병한 회사의 자금 조달 관련 유동성 리스크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방안에 따라 합병이나 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해외 투자증권 및 펀드의 판매 과정에서 불법 행위나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 행위는 없는지도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금감원#증권사#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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